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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발 7경기 평균 3이닝 소화, 불펜 부담 가중 1승6패, 꼴찌 굴레 벗고 싶은 한화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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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한화 이글스 투수 5명 중 현 시점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2명뿐이다. 펠릭스 페냐와 문동주가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 있다. 개막전 선발 버치 스미스는 4월 말 퇴출됐고, 김민우와 장민재는 부상과 구위 저하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스미스를 대신해 리카르도 산체스가 합류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최근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중인 선발은 페냐, 산체스 두 외국인 투수뿐이다. 꼴찌 굴레를 벗어던지고 치고 나가려먼 선발투수가 버텨줘야 하는데, 국내 선발진이 발목을 잡는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부담이 가중된다. 피로감이 공수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친다.

요즘 한화 선발 마운드는 재정비 과정에 있다.

최근 7경기에서 6이닝을 던진 국내투수가 1명도 없다. 6월 8일 김민우가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2실점한 게 가장 긴 이닝이었다.

2경기는 2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장민재는 6월 1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1이닝 동안 4실점(비자책)하고 교체됐다. 김민우는 6월 13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회를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넘겼다. 문동주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6월 13일 롯데전에서 2⅔이닝 6실점, 6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2실점하고 강판됐다.

김민우, 장민재 빈자리로 들어간 한승주 한승혁은 투구 이닝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한승혁은 6월 17일 히어로즈를 상대로 3이닝 1실점, 한승주는 6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3실점했다.

지난 7경기에서 국내선발이 총 20⅔이닝, 경기당 평균 3이닝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이 '6.10'이다. 7경기에서 한화는 6패(1승)를 기록했다.

국내선발의 이른 강판은 공식처럼 팀 패배로 연결됐다. 이 기간에 세 차례나 연장전을 했다. 한승혁 문동주 한승주, 국내선발들이 나선 최근 3경기에서 3전패를 했다.

부상중인 김민우는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장민재는 선발로 복귀할지 불투명하다. 문동주와 국내선발들이 자리를 잡아야 도약이 가능하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