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기안84, 알고 보니 부잣집 도련님…20년 전 훈훈한 꽃미모 공개 ('인생84')

by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웹툰 작가 기안84의 반전 과거가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는 '울산 여행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기안84는 KTX에서 무선 이어폰 고치기에 나섰다. 기안84는 "충전 단자 구멍이 하나 안으로 들어갔다"며 치아로 이어폰을 깨물다 완전히 고장냈다.

울산행 KTX를 탄 기안84는 "나 울산 잘 안다. 외가가 울산이라. 어렸을 때 방학 때는 1년에 1~2번씩 왔었는데 거의 20년 만에 와서 설레는 마음이 든다"며 "울산에 온다 해서 어렸을 때 울산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봤는데 남은 게 하나밖에 없더라"라고 과거 사진들을 공개했다.

스티커 사진 속 기안84는 지금과는 다른 호리호리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기안84는 "고1때 엄마랑 사촌여동생이라 '엽기적인 그녀'를 보러 시내에 나왔다가 스티커 사진을 찍은 거다. 왼쪽에 있는 궁예가 저다. 우기명 찌질한 시절과 똑같이 생겼다"며 "이 때도 아마 미용실에 가서 강렬하게 내 스타일을 얘기하지 못해서 귀두컷이 되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함께 사진 찍은 사촌여동생은 '부자'라며 "저희 친가는 농사짓고 사느라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는데 외가 쪽은 옛날부터 좀 부잣집이었다. 그래서 울산에 가면 항상 신기한 게 많았다. 그 당시 부자들만 탔다는 각 그랜저와 벽돌 전화기, 그리고 집이 2층집이었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있는 삼촌들을 보고 있으면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경기도 깍쟁이와 다른 호탕한 맛"이라 떠올렸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