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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이 올라간 21명의 선수 중 국내파 14명만 이번 훈련을 통해 발을 맞춘다. 소속팀 PSG와 아시안게임 차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강인을 비롯해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또 쿠팡플레이 초청으로 한국을 찾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친선전에 K리그를 대표해 나설 백승호(전북) 설영우(울산) 황재원(대구)도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백승호, 설영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박진섭(전북)은 기존 선수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러 제약 속에 진행되는 훈련이지만, 선수 선발 문제로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황 감독에게는 매우 소중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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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황 감독은 이강인의 차출을 낙관하고 있다. 아직 100%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선수 의지가 강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강인은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도 가능한 나이지만, 올림픽 메달 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가능성 면에서 다소 수월한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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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최근 프리시즌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강인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AC와의 비시즌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호소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강인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탄성이 나오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탈압박, 정확한 패스 등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이강인은 전반 43분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오른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엔리케 감독이 깜짝 놀란 듯 이강인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정도였다. 결국 그는 교체 아웃됐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가 '이강인이 PSG에서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템포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강인은 공격에서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교체로 물러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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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음주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 때문에 뒤늦게 제외된 수비수 이상민(성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이상민을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KFA는 대한체육회에 이상민 대체 선수 발탁 가능성에 대한 질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은 부상, 의학적 소견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최종 엔트리 변경이 불가능하다. 이번 건은 특수 사유에 해당하는만큼, 엔트리 변경이 가능한지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과오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승선했다는 점이다. KFA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는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살펴보면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48조의 2의 처벌을 받은 자로서 '500만 원 이상 벌금형 선고 후 그 형이 확정된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혹은 '500만 원 미만 벌금형 선고 후 그 형이 확정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황 감독은 대체 선수 선발 여부에 대해 "협회에서도 다방면으로 전력에 누수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지금 뭔가 확실히 결정 난 상황이 아니"라면서 "시간이 조금 필요한 부분이니 조금 기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취재진에 당부했다.
이상민의 대체 선수 선발에 실패하고, 이강인 마저 차출이 불발된다면 황선홍호는 다른 나라보다 2명 적은 20명만으로 항저우에 가게 될 수 있다. 황 감독은 "(20명이나 21명으로 나가야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A대표팀 변수도 있다. 9월 4일부터 12일까지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이 기간 동안 유럽 원정에 나선다. 황 감독은 A매치 기간 동안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소집해, 조직력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7월 올스타 브레이크에도 소집할 예정이지만, 9월 A매치 기간은 대회 전까지 유럽파까지 합류한, 완전체로 훈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클린스만호 출범 후 공격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부임 후 첫 승 도전과 함께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의 윤곽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홍현석과 박규현 등의 차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일면서 이번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기대는 많이 낮아졌다. 황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나 대표 선수는 어떤 상황이든 어떤 여건이든 간에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훈련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수비는 포백 훈련, 공격은 마무리 훈련 위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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