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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인 그는 올해 '한국나이'로 40세다. 하지만 올해도 필승조로 SSG 불펜의 허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 데뷔 후 21년만에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하는 경사도 있었다. 늘 만개하지 못한 대형 유망주로 꼽히던 그의 야구 인생이 불혹이 넘어서 오히려 꽃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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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을 지켜봐온 김원형 감독은 적어도 그의 성실함에 있어서는 의심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또다른 팀내 최고참 투수 고효준도 마찬가지다. 팀내 가장 나이가 많고, 가장 경력이 오래된 투수들이지만 개인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야구에 임하는 자세는 20세 신인들보다 더 진중하고 진심이다. '게으름'과는 가장 거리가 먼 투수들이다. 특히 노경은은 "3연투도 괜찮다. 감독님이 나가라고 하시면 어떤 보직으로도 나가겠다"고 언제나 의욕을 불태우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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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지금 SSG 불펜은 자부심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개막전 SSG의 최대 약점으로는 불펜이 꼽혔다. 확실한 마무리가 없고 필승조 불안감이 크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 결과는 정반대다. 서진용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버텨주고 있고, 40대 베테랑 듀오가 버티는 필승조는 불펜 최저 평균자책점 1,2위를 오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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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배 투수들이 한 경기 못던졌다고 자책하거나 힘들어하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2000개 더 남았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이야기 해준다. 이보다 더한 일들도 많이 겪어야 하니까 개의치 말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잘하려는 마음으로 하다가 잘 안되면 그냥 그걸로 끝이다. 오히려 더 당당해야 한다. 우리는 144경기를 해야 한다. 너무 긴 레이스다보니까 특히 불펜 투수들은 하 경기, 한 경기를 마음에 너무 담아두면 남은 시즌이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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