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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는 전날 이의리(KIA)의 대체 선수로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류중일호'에 합류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엔트리 교체 이유에 대해 "이의리의 손가락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왔다. 선발로 70~80구를 던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외야수가 3명 뿐이니까, 교체 후보군 선수들 중 최근 성적이 가장 좋은 윤동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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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는 전날 인천에서 SSG 랜더스전을 치렀다. 워낙 갑자기 결정된 일이다보니 짐을 많이 챙겨오지 못했다고. 주장 김혜성은 "야구선수는 야구용품만 있으면 된다"며 웃었다.
"그러잖아도 어제 집에 들렀다. 아버지께서 '3할은 맞추고 가지 그랬니'라고 하시더라. '그게 중요합니까' 그러고 웃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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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태극마크 소식에는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3타석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들이다. 어느덧 1군 주전 외야수로 폭풍성장하더니, 이를 발판으로 기어코 국가대표까지 입성했다.
하루 앞서 대체선수로 합류한 김성윤과 김영규조차 정식 유니폼을 받았지만, 이들은 미리 준비된 선수들이다. 반면 윤동희는 워낙 갑작스럽게 합류했다보니 아직 유니폼을 받지 못했다.
처음에는 마킹이 없는 샘플 유니폼을 받았다. 마침 지난해 23세 이하(U-23)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이 거의 동일했다. 등에 91번, 'Yoon D H'가 적힌 옷으로 갈아입자 "마음이 편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KBO는 "오늘만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입단 동기 이민석과 조세진이 나눈 "사람일 모른다. (윤동희가)상무 떨어지고 이렇게 잘될줄 몰랐다"는 말에 대해서는 "반대로 말하면 전 의도치 않게 타이밍이 빨리 온거고, 그 친구들은 무조건 잘할 때가 오게 돼있다"며 웃었다.
"대표팀 옷을 입었다고 해서 더 잘하고 욕심내지 않겠다. 늘 하던대로 침착하게 똑같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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