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 12일 '돌격대장' 박찬호(28)가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 손가락을 다쳐 3주 진단을 받은 데 이어, '150억 FA' 나성범(34)마저 부상 복귀 3개월여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파열로 시즌 아웃 됐다. 이런 가운데 24일 광주 KT 위즈전에선 야수 최고참 최형우(40)까지 1차 검진에서 쇄골 골절 소견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세 선수 모두 KIA 야수진 핵심 자원이다. 리드오프-유격수를 맡아온 박찬호는 시즌 120경기 타율 3할2리(414타수 125안타) 3홈런 48타점 2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0을 기록 중.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에서 괄목할 성장 속에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이어가던 터였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뒤 왼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여 늦게 시즌을 출발한 나성범은 58경기 타율 3할6푼5리(222타수 81안타) 16홈런 57타점, OPS 1.098로 가파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최근 두 시즌 부진했던 최형우는 올해 121경기 타율 3할2리(431타수 130안타) 17홈런 81타점, OPS 0.887로 회춘하면서 KIA의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빠지게 되면서 KIA 타선은 동력을 잃었다. 박찬호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대주자-대수비 역할만 소화할 뿐, 여전히 100% 타격엔 무리가 있다. 나성범 최형우는 부상으로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졌다.
KIA는 올 시즌 내내 부상에 발목 잡혔다. 나성범과 더불어 김도영이 개막 두 경기 만에 골절상으로 두 달여 간 이탈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도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마무리 정해영까지 난조를 보였다. 박찬호는 손목, 김선빈은 발목 잔부상을 안고 전반기를 버텼다. 후반기에도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 이의리가 어깨 염증 증세에 이어 손가락 물집으로 이탈하는 등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투-타 전반에 걸쳐 100% 전력을 가동해 본 시기가 없을 정도다.
전반기를 버틴 KIA의 후반기, 2년 연속 가을야구 도전 전망은 그래도 긍정적이었다. 전반기 주전 부상-부진 속에서도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고, 막판엔 나성범 김도영이 복귀하고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우면서 동력을 얻었다. 이를 발판으로 후반기 한때 9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까지 넘봤다. 그러나 부상 악령을 떨쳐 내지 못하면서 다시 추진력을 잃은 모양새다.
타 팀의 시선도 비슷하다. KBO리그 한 감독은 "매 시즌 1~2팀 씩 안 풀리는 팀이 있는데, 올 시즌엔 그게 KIA"라며 "정상 전력이 제대로 가동됐다면 지금의 순위에 있을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20경기를 남겨둔 현재, KIA는 5강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SSG 랜더스를 1경기차로 따라붙고 있다. 지독히도 따라주지 않는 운, 줄부상 속에 과연 KIA는 2년 연속 가을야구의 환희를 맛볼 수 있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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