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홀드 2위 노경은(SSG·24개)와의 차이는 8개. 하지만 홀드 1위 박영현(KT·32개)의 머릿속에 더이상 '홀드왕'은 없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28일 '약속의 땅' 항저우에 입성했다. 29일에는 보조구장, 30일에는 메인 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현지 적응 및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다. 다음달 1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야구 일정이 시작된다.
류 감독의 고민은 주로 선발 쪽에 쏠려있다. 그는 가장 컨디션이 좋은 문동주와 곽빈을 대만전 선발로 저울질 중이라고 했다. 그 외 유일한 10대 선수인 장현석(LA 다저스)을 홍콩전이나 태국전 선발로 기용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라인업은 대부분 결정된 분위기. 외야는 윤동희-최지훈-최원준이 유력하다. 내야는 노시환-박성한-김혜성-문보경이 나설 전망이다.
불펜은 대체로 탄탄하다는 평. 정우영-고우석의 LG 듀오에 철벽 불펜 박영현, 좌완 투수 최지민(KIA)과 김영규(NC)가 더해진다.
7일간 하루 쉬고 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정우영은 "매일 불펜 대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원태인이나 나균안 등이 불펜으로 이동한다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관건이다.
그래도 '강철매직'이 믿는 투수 박영현에 대한 신뢰는 굳건하다. 박영현 역시 KBO리그는 잠시 잊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다.
박영현은 "'결전의 땅' 항저우를 밟으니 설레면서 긴장도 많이 된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돌아가겠다는 각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지금 대표팀에서 내 별명이 마당쇠다. 컨디션도 정말 좋다. 앞으로도 잘 유지하겠다"면서 "조별리그부터 매경기가 중요한 경기다. 감독님께서 날 믿고 써주신다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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