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2일 '제12회 서울경제신문배(1등급, 연령오픈, 1400m, 순위상금 1억1000만원)'가 열린다. 오후 6시에 출발하는 서울 제11경주이며, 1등급 경주마들의 1400m 중거리 대결이다. 경주마 연령에 출전 제한이 없고,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1등급 경주인만큼 쟁쟁한 말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주목받는 말부터 암말의 자존심을 지킬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까지, 우승를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출전마 중 주목할 만한 3마리를 소개한다.
용암보스(수, 한국 4세, 레이팅 83, 김학록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22.7%, 복승률 50.0%)
지난 9월 1등급으로 승급해서 이번 경주가 1등급 데뷔전이다. 올해 출전한 8번의 경주 중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직전에 출전한 '일간스포츠배(L)'에서는 우승마 '너트플레이'와 고작 ¾마신(약 2.4m) 차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주로 경주 초반에 중하위권에서 자리를 잡으며 기회를 노리다가 서서히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1등급 데뷔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을지 지켜보자.
빅터문(암, 미국 5세, 레이팅 90, 박정배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64.3%)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차근차근 승격해오다 지난 3월 2등급 1200m 경주에서 우승하며 1등급으로 승급했다. 단거리 중심으로 출전하고 있고, 그동안의 경주 스타일을 살펴보면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했을 때 성적이 좋았다. 1400m 경험은 지난 5월 '뚝섬배(G2)'가 유일하다. 당시 초반부터 2~3위로 질주하다가 경주 막판 발걸음이 무뎌지며 7위로 마무리했다. 과연 이번 경주를 대비해 경주 후반 체력안배 등 어떤 묘책을 준비했을지 김동균 조교사의 전략이 궁금해진다.
레전드데이(수, 미국 5세, 레이팅 118, 양순희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43.5%, 복승률 60.9%)
2020년 7월 데뷔무대를 포함해 다음해 8월까지 출전한 8번의 경주에서 딱 한 번 2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7번은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그 이후 대상경주 같이 큰 경주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지만 꾸준히 무난한 경주성적으로 73.9%의 연승률(3위 안에 들어올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는 경주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결승선을 코앞에 남겨두고 아깝게 '장산클리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과연 이번 경주 함께 출전하는 '장산클리어'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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