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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이어온 '세대교체'라는 큰 목표를 안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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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선발투수 4명(문동주 이의리 원태인 곽빈)은 모두 호투를 펼쳤고, 불펜진 역시 무너지지 않았다. KBO리그 홈런왕 노시환(한화)은 홈런은 없었지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거포 유격수 유망주' 김휘집(키움)은 일본을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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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APBC 주장을 맡은 김혜성은 결승전을 앞두고 "내가 뛴 경기에서 일본을 이긴 적이 없다. 결승전에서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이 프로 선수로 구성한 대표팀으로 맞붙은 한일전에서 승리한 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마지막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실업팀 위주로 경기를 했다. 이번 결승전 패배로 김혜성의 한풀이는 현재 진행형이 됐다.
류 감독은 항저우에 이어 APBC에서 김혜성을 대표팀 주장으로 낙점한 배경으로 리더십을 꼽았다. 선수단을 하나로 잘 뭉치게 하고, 코칭스태프와의 가교 역할도 만족스러울 정도로 했다는 평가다. 김혜성은 "많이 부족하다. 내가 딱히 하는 게 없다. 선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다. 그래도 내가 한 마디 할 때 잘 들어주더라. 워낙 착한 후배들이라 말을 잘 들어줘서 제가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아직은 격차가 느껴지는 상황. 류 감독도 "아직 따라가기에는 멀었다"고 냉정한 진단을 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일본이 우리보다 기량이 나은 거 같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좋은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팀이다. 단기전으로 했을 대 확실히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엄청 못하고 막 딸린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또 발전하면 충분히 일본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바쁜 1년을 보낸 김혜성은 "정말 바빴다. 작년 11월부터 시즌 끝나고 계속 운동했다. WBC가 있다보니 계속 운동을 했는데 결과가 그래도 좋은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다. 후회도 많이 남는 거 같다. 팀적으로도 아쉽고 첫 대회였던 WBC도 아쉽다"라며 "좋은 경험도 많이 했으니 이번 한 해는 그래도 보람차게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8년 LA 올림픽도 기대했다. 김혜성은 "나는 무조건 대표팀이면 어디든 가고 싶다. 한 번 태극마크의 맛을 보면 못 잊는다. 매 경기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또 그 때 가서 좋은 성적 거둬 응원에 보답하는 성적 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포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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