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제는 구단주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을 적극 옹호하면서 맨유의 문제는 바로 구단주라고 직격했다. 돌아온 올드트래포드에서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 속에 성공적인 활약을 하진 못했지만 호날두는 맨유 시절 145골과 함께 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가장 위대한 선수중 한 명이다.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 에릭 텐하흐 감독과 동료들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이 인터뷰 직후인 2022년 11월 맨유를 떠나 중동 알나스르행을 택했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각) 글로브 사커 어워드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조국 포르투갈 동료이자 감독인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을 향한 지지를 모냈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20일 리그컵 8강에서 토트넘에 3대4로 패했고, 22일 본머스에 0대3으로 완패했고, 27일 하위권 울버햄턴 원정에서 0대2로 또다시 완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고, 리그 14위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아모림 감독은 내가 뛰었던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환상적인 일을 해낸 감독"이라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또다른 괴물이고 또다른 리그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이고 얼마나 터프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여전히 폭풍이 몰아치고 있지만 폭풍이 잠잠해지고 곧 태양이 떠오를 것"이라면서 아모림 감독의 선전을 기원했다. "아모림과 맨유가 잘 되기 바란다. 맨유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맨유의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인터뷰 당시 호날두는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투자가 부족하며 2009년 마지막으로 맨유에 있었을 때와 비교해 훈련시설이 업데이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날두가 떠난 이후 짐 래트클리프경과 INEOS 소속 구단주가 맨유의 축구운영을 책임지게 됐지만 여전히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호날두는 구단주가 뒤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전까진 맨유가 최고의 팀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1년 반 전에도 이 말을 했고 앞으로도 계속 말할 것"이라면서 "문제는 코칭스태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는 늘 이 예를 들어왔는데 어항 안에 물고기가 병에 걸렸는데 그 물고기를 밖으로 꺼내서 병을 고친 후 다시 어항에 넣은 후 또다시 병에 걸리고, 또다시 고쳐서 넣으면 또다시 병에 걸리고, 이게 문제"라고 했다. "맨유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감독, 그 이상이다. 만약 내가 구단주가 된다면 모든 걸 명확히 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은퇴후 자신이 진출할 분야가 축구계라고 수차례 말해왔고, 천문학적 연봉을 받아온 호날두가 실제 맨유를 비롯한 빅클럽 구단주가 되는 것이 무리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생각이다. 그 또한 이를 긍정했다.
호날두는 "나는 코치가 아니다. 절대 코치가 될 수 없다. 구단주? 구단주가 될 수는 있다"고 했다. "나는 여전히 젊고 앞으로의 계획과 꿈이 너무나 많다"면서 "이 말을 기억해달라. 나는 분명 빅클럽의 구단주가 될 것"이라며 CEO의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어떤 클럽을 사고 싶은지, 아이디어가 있느냐는 구체적 질문이 쏟아지자 호날두는 "아직은 아니다. 아마 몇 개 정도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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