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통역사 겸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논란에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안현모는 1일 개인 계정을 통해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나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께 진심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사과했다.
앞서 안현모는 지난해 12월 30일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향한 추모글이었다.
하지만 안현모의 추모글은 곧바로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가 언급한 단어 중 '모든 것이 운'이라는 단어와 표현이 네티즌의 불편한 심기를 자극한 것. 비극과도 같은 참사를 단지 '운'으로 표현한 안현모의 경솔함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을 의식한 안현모는 처음엔 추모글의 댓글창을 폐쇄하며 사안을 지켜봤고 이후 글을 삭제하며 여론을 의식했다. 그럼에도 안현모는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문을 게재, '나의 부족함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승객 175명, 승무원 4명이 사망했다. 현재 정부는 전라남도 무안군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오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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