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빌려준 아파트가 양계장으로 변했다는 하소연이 나와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의 한 집주인은 수십 마리의 닭을 기르던 세입자에 의해 아파트가 양계장으로 바뀌었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그는 세입자에게 2년간 아파트를 임대했는데 최근 처음 문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거실엔 닭과 병아리가 가득했고 냄새가 진동을 했다.
그는 "심한 악취와 함께 바닥과 벽이 모두 심하게 파손됐다. 재건축 수준으로 고치지 않으면 아무도 거기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공사 비용이 지난 2년 동안의 총 임대료를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다른 이웃들과 함께 이곳에서 나는 악취에 대해 당국에 신고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고 이후 유일한 변화는 세입자가 집의 모든 창문을 닫았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집주인은 세입자에 대한 제재 및 보상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고 SNS에 게시했다.
한 변호사는 "중국 민법에는 세입자가 주택의 사용 목적을 변경할 경우 임대인이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계약서에 부동산의 사용 목적이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세입자의 불합리한 사용으로 인해 집이 훼손 및 손상을 입었다면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세입자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세입자가 너무 이기적이다. 자기 집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 짓을 벌인 것이다", "어떻게 그런 환경에서 살 수가 있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말 그대로 닭집으로 변했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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