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오늘N' PD의 태도 논란이 불거진 방송회차 다시보기가 삭제됐다.
1일 방송된 '오늘N' 2407회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는 경북 포항시의 산골 마을에 집을 짓고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런데 PD의 무례한 언행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9년 전 귀촌해 직접 집 3채를 지은 할아버지에게 "돈이 좀 있으신가보다. 돈 많으시냐"고 말했고, 할아버지의 자랑인 황토방을 소개하자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깐족거렸다. 취미로 드럼을 친다는 할아버지의 말에는 "밭일 하면 되지 않냐"라고 받아쳤다.
또 할아버지가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자 "서울 마트에 다 있냐. 뭐가 다르냐"고 면박을 주고, 할아버지가 제작진들을 위해 직접 기른 닭을 잡아 숯불구이를 해준다고 하자 "튀긴 닭만 좋아한다"고 답했다. 할아버지가 몇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을 보고도 "이거 탄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할아버지는 끝까지 웃는 얼굴로 제작진을 대했지만, 이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할아버지 무시하냐' '어르신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렇게 행동한 것도 모자라 방송에 내보낸 게 더 어이없다'는 등 비난이 폭주했다. '제작진을 교체해달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그러자 '오늘N' 측은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 그러나 아직 할아버지와 시청자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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