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폴리가 다시 우승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나폴리는 5일 오전 2시(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3대0 완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나폴리는 전반 29분 다비드 네레스의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 득점으로 앞서갔다. 나폴리는 후반 8분 잠보 앙귀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멜로 루카쿠가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를 끝낸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스콧 맥토미니였다. 맥토미니는 후반 24분 피오렌티나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팀의 3대0 완승에 기여했다.
맥토미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합류한 게 옳은 선택이 됐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로 반등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맨유를 떠난 맥토미니는 나폴리 중원의 핵심으로 인정받으면서 리그 16경기 4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는 중이다. 탈맨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맥토미니를 데려온 인물은 바로 '탈트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는 실패했지만 나폴리로 부임해서 첫 시즌부터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김민재를 중심으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기적에 가까운 우승으로 평가받는다. 나폴리는 우승권 전력으로 전혀 평가받지 못했다. 그런데 김민재와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영입이 대박을 치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막판까지 기세를 이어가면서 우승에 도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극심한 추락을 겪은 뒤에 이번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택했고, 지금까지 그 선택은 매우 주요하고 있는 중이다. 구단 역대 4번째 리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방심은 아직 금물이다.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이탈리아만큼 선두 경쟁이 치열한 리그가 없다. 나폴리의 승점이 44점이 되면서 선두에 올랐지만 2위 아탈란타가 1경기 덜 치른 채 승점 41점이다. 아탈란타가 승리를 거두면 골득실에 앞서고 있기에 나폴리를 넘어설 수 있다.
3위 인터밀란도 있다. 인터밀란은 2경기를 덜 하고 승점 4점 차이가 나고 있다.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면 나폴리보다 승점이 앞서게 된다. 시즌은 아직 반이나 남아있다. 나폴리가 유리한 건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않아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리에 우승에는 일가견이 있는 콘테 감독이기에 나폴리가 가진 장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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