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전설 로이 킨이 겨울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를 특유의 독설로 혹평했다.
킨은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맨유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부진한 활약으로 일관한 리버풀 라이트백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해 "아놀드가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다고들 하는데,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레알이 아닌)트랜미어로버스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킨이 언급한 트랜미어는 현재 잉글랜드 4부에 해당하는 리그투에 속한 팀. 아놀드의 경기력이 지구상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불리는 레알이 아닌 4부리그에 어울리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아놀드는 오는 6월 리버풀과 계약만료를 앞두고 레알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구체적인 연봉까지 보도하는 매체가 등장할 정도.
'OO은 하부리그 수준'은 킨의 입버릇이다. 지난 4월 아스널전에서 부진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시티)에 대해 "골문 앞에서 월드클래스이지만, 일반적인 경기력은 너무 떨어진다. 거의 4부리그 선수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럼 킨은 2~3부리그 감독"이라고 반박했을 정도로 논란이 거셌다.
이날 아놀드가 맨유의 측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릴 정도로 부진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후반 7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과 리버풀이 코디 학포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2-1로 역전한 후반 35분에 터진 맨유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의 동점골은 모두 아놀드의 위치인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리버풀의 연승 행진은 4경기에서 끊겼고, 맨유의 연패 행진도 4경기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리버풀은 승점 46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맨유는 승점 1점을 보태 13위에 위치했다.
아놀드 입장에서 더 굴욕적인 일은 경기 후에 벌어졌다. 킨의 발언으로 '뜬금 소환'된 트랜미어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아놀드의 영입을 공개 거절(?)했다. "네? 아놀드가 트랜미어로 온다고요, 킨? 됐어요. 우린 괜찮아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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