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검증된 골잡이' 일류첸코(35)가 승격에 사활을 건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스포츠조선 1월1일 단독보도>
7일 수원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러시아 출신 스트라이커 일류첸코 영입이 발표됐다. 지난시즌까지 서울에서 활약한 일류첸코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서울의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에 전격 합류했다. 일류첸코는 "수원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경기가 모두 기대되지만 특히 홈 경기가 기대된다. 팬분들의 많은 응원을 받길 바란다. 많은 경기에 이기고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2019년 포항 입단으로 K리그와 연을 맺은 이후 포항(2019~2020년), 전북(2021~2022년), 서울(2022~2024년), 수원으로 이어지는 '역대급 빅클럽 스탬프 투어'를 완성했다.
일류첸코는 승격을 노리는 수원의 '승부수'다. 수원은 지난 2023시즌 K리그1에서 부진 끝에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최초로 2부로 강등됐다. 지난해 변성환 감독 체제로 승격을 노렸지만, 6위에 머물며 간발의 차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K리그2에서 전체 7위(46골)에 그친 부족한 득점력을 승격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시즌 후 대수술에 돌입했다. 일찌감치 기존 공격수 뮬리치와 결별을 결정하고 일류첸코에게 접근했다. 1m87, 82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일류첸코가 득점뿐 아니라 포스트플레이, 주변 동료들과 연계플레이에 뛰어난 점을 높이 샀다. 수원의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파괴력을 더할 것으로 봤다. 일류첸코는 시장에 나온 스트라이커 중 가장 매력적인 카드였다. 2019년 포항 입단으로 K리그와 첫 연을 맺은 일류첸코는 지난 5년간 포항(2019~2020년), 전북(2021~2022년), 서울(2022~2024년) 소속으로 171경기에 출전 71골18도움을 폭발했다. 2019년 이후 일류첸코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대구 에이스' 세징야(73골)가 유일하다. 지난시즌 14골을 넣으며 K리그1 득점랭킹 2위를 차지했다.
수원은 일류첸코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춰 공격력을 배가시켜줄 파트너도 영입했다. 2019년 강원 소속으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지현을 울산에서 데려왔고, 지난시즌 서울이랜드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브라질 윙어 브루노 실바,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기인 브라질 윙어 세라핌도 품었다. 브루노 실바와 세라핌도 7일 영입을 발표했다. 이로써 수원은 기존 김현 파울리뇨에 더해 '탈K리그2급'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뮬리치, 마일랏 손석용(부산)은 팀을 떠났고, 신성 김주찬은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다. 8일 태국 방콕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수원은 베테랑 센터백 권완규, 풀백 정동윤, 미드필더 이민혁, 골키퍼 김민준, 공격수 이흔렬을 줄줄이 영입하고 골키퍼 양형모, 센터백 한호강과 계약을 연장하는 등 발빠르게 스쿼드 개편에 나섰다. 수원은 28일까지 20일간 승격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일류첸코는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이라는 팀이 30주년을 맞아 승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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