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렌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투수 벌렌더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잠시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복귀한 이후, 그는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2024시즌 성적은 17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 5.48. 이제는 40세를 넘긴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에이징 커브라는 견해도 많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휴스턴과의 계약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한 벌렌더는 현역 연장을 선택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입단이 확정됐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은 "벌렌더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20번째 시즌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1500만달러(약 219억원)로, 벌렌더의 지난 시즌 성적을 감안해 단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벌렌더는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가 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올해로 42세의 나이이지만, 아직 경쟁력은 있다. 약체팀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벌렌더가 여전히 선발진 한 축을 맡아줄 수 있다.
벌렌더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과 로비 레이,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등이 중심을 이루는 선발 로테이션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예약자인 벌렌더는 39세였던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커리어는 단연 현역 최고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62승 147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전설적인 성적을 남겨온 투수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털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최강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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