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의 아스널행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강인이 아스널로 당장은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 안정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커리어를 쌓고 몸값을 올리는 게 최선의 선택인 만큼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1 잔류가 옳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영국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각) "지난해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2200만유로(약 338억원)에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은 처음에는 파리 클럽의 주전 라인업에서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이번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다재다능한 이강인을 공격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고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세트피스를 전담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여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매체는 "그의 향상된 경기력은 더 경쟁이 치열한 리그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아스날은 PSG에 여름 이강인을 임대할 수 있는 옵션과 함께 임대 제안을 했고, 여러 이탈리아 클럽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PSG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하며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이강인의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에 대해서 의견을 냈다.
로마노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이강인의 1월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구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강인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분명하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강인이 올 시즌에는 PSG를 떠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로 떠나는 것은 리스크가 큰 선택이 맞다.
현재 EPL에서 아스널은 2위를 기록 중이다. 한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과의 승점차가 6점이나 난다. 사실상 우승 경쟁이 쉽지 않은 셈이다.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준결승 1경기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0대2로 무너지는 모습까지 보였다. 프랑스 리그1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우승컵을 휩쓸고 있는 PSG보다 부족한 팀인 게 사실이다.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정도로 수완이 좋다. 현재까지 프랑스 리그1 우승 1회, 프랑스컵 1회(쿠프 드 프랑스),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2회를 경험했다. 앞으로도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가 줄을 섰다.
또한 아스널도 이강인의 몸값을 감당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의 몸값은 약 4000만유로(약 6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스널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몇몇 이탈리아 클럽들이 가세하면 이강인의 값어치는 더 뛸 수밖에 없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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