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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은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서현, 문상민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취소돼 시상식은 녹화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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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순재는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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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는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 그동안 대상을 받게 되면 이순신 장군이나 역사적 인물들, 최수종은 네 번씩 받았다. 얼마든지 중복해서 줄 수 있다"며 "미국에 캐서린 헵번 같은 할머니는 30대 때 한 번 타고, 60세 이후에 세 번을 탔다. 우리 같으면 전부 공로상이다. 60세가 됐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는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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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는 "(촬영하는) 거제까지 4시간 30분이 걸린다. 그걸 20회 이상 왔다 갔다 하면서 찍은 드라마"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한 학생들이 있다. 내가 아직까지도 총장님이 배려해서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다 지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순재는 시청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평생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날 이순재는 대상 외에도 '개소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모모랜드 출신 연우, 개 아리(소피 역)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순재는 "요즘 한국 가정 3분의 2는 개하고 사람하고 커플이더라. 그래서 상당히 익숙해진 관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로서는 처음이다"라며 "이번에 소피(아리)는 전적으로 주연을 했다. 이 친구 역량이 없었으면 '개소리'가 짖다 말 뻔했다. 내가 짖을뻔했다"며 재치 있는 소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개소리' 제작진에 대한 칭찬과 함께 "여기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도 이색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뭔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상 타려고 시작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이색 작품을 어떻게 재밌게 해서 시청자들에게 재밌게 보여줄까라는 시도로서 우리가 힘을 합친 거다. 그래서 이 작품은 주연, 조연이 없다. 한 파트마다 전부 주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솔직히 '개소리'로 상 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냥 하는 재미로 했다. 대상 이런 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전에도 그 이상 더 잘한 것도 (대상을) 안 줬는데"라며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상이라는 건 좋은 거다. 특히 수상자는 정말 좋은 거다. 그 상이 진정한 상이었을 때 정말 내가 최선을 다한 평가로 받는 상은 가보다. 미국 아카데미 상이 그렇다. 스타라고 해서 상 주는 게 아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데도 상 못 타는 사람이 많다. 이름도 모르는 배우들, 열심히 한 배우들이 상을 타는 거다. 이게 상인 거다. 이런 상을 받았을 때 평생의 가보가 되고 일생의 영예가 되는 거다. 그런 상을 향해 우리도 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KBS에서 내가 나와 있다. 언론 통폐합 80년도 이후 이 무대에, 대상 후보군에 끼어서 올라온 건 처음이다. 대상이라고 해서 나가보면 한 달 전에는 대상인데 닷새 후에는 공로상이라고 한다. '이거야말로 대상이 내 것이지'라고 하는 작품들이 있다. '사랑이 뭐길래'에서 누구 아버지냐. 대발이 아버지는 빼고 엄마를 주더라. 물론 김혜자는 훌륭한 연기자고 상을 타고도 남는다. 후회는 없다"며 "상이란 공정한 상, 탈수록 영예스럽고 보물이 되는 거다. 앞으로 KBS가 '개소리'를 계기로 그런 상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MC 장성규는 이순재에게 "실례지만 오늘 대상 원하시냐. 아니면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에 욕심이 전혀 없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이순재는 "처음부터 상 타려고 올라온 게 아니다. 내가 올라온 이유는 똑같은 구성원 가운데 내가 제일 연장자, 90세니까 올라온 것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한편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이순재는 현재까지 활동하는 최고령 배우다.
이순재는 '이산', '선덕여왕', '돈꽃', '대물' 등 무게감 있는 작품부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코믹 장르, 연극 무대 '리어왕', '사랑해요 당신', '장수상회', '갈매기', '앙리할아버지와 나' 등 활발한 연기를 보여줬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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