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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무릎 퇴행성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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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즉 골관절염이다. 65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3명 중 한 명, 남성의 경우 10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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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이들의 실제 골관절염의 유병률은 33.4%로 보고됐다. 즉, 실제 증상이 있어 치료하는 경우는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결국 엑스레이에서 골관절염이 보이는 사람의 절반은 증상이 없거나 미미해 일상 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방사선 진단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서 골관절염이 보인다고 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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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 개선·허벅지 강화 운동 중요
비수술적 치료로는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좌식 문화로 쪼그려 앉는 자세가 매우 익숙하나 이 자세는 평소 서 있는 자세에 비해 15배 정도 무릎에 부하가 커지기 때문에 관절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세이다. 따라서 침대, 식탁 등을 사용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는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무릎의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허벅지 강화 운동 또한 매우 중요하다. 특히 기능적 향상을 위해서 걷기·수영·자전거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통증과 염증 반응 감소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가 있다. 주사 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제외한 연골 주사, 콜라겐 주사 등 통증 감소 효과와 윤활유와 같은 기능 개선의 효과가 크다.
수술적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 외에도 매우 다양해 개인의 무릎 골관절염 단계와 증상, 활동력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관절경 수술은 골관절염 자체를 치료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없기 때문에 연골 파열 등 기계적 통증이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골 재생 수술의 경우 비교적 환자의 나이가 젊고, 결손 범위가 적을 때 효과적이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다리 모양을 변화시켜 덜 망가진 쪽을 사용하게 만들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는 수술이다. 연골 재생 수술이나 관절경 수술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뼈를 잘라 교정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의 골관절염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직후 바로 걷고 바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관절 수명에 관한 걱정이 있으나 최근에는 20년 이상의 장기 사용이 보고 되고, 인공관절 재수술도 발달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공관절 수술 후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은 가능하지만, 쪼그려 앉기나 콩콩 뛰는 인공관절이 망가지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심재앙 교수는 "최근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해 좋은 치료들이 소개돼 있지만, 망가져서 고치는 것보다는 망가지지 않는 것 즉 예방이 최선"이라며 "평소 무릎에 부하가 많이 가는 쪼그려 앉는 등의 나쁜 자세를 피하고 허벅지 강화 운동을 해 무릎의 안정성을 높여 골관절염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릎의 골관절염은 노화의 일환으로 피할 수 없는 질환이므로 안 늙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잘 늙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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