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예열이 더 필요한 것일까. 토트넘의 기대주인 2006년생 양민혁이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내셔널리그(5부)의 탬워스와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64강)를 치른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하위리그 팀이라 힘을 뺄 필요가 없다. 더구나 나흘 후인 16일에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기다리고 있어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결전 당일인 이날 마지막 예상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양민혁의 이름은 없었다. 다만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어느 시점 데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젊은피가 주축이다. 스리톱의 측면에는 2007년생 마이키 무어와 손흥민의 백업 티모 베르너의 선발을 예상했다. 중앙에는 윌 랭크셔를 세웠다. 중원에는 젊은 선수들을 이끌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의 선발을 점쳤다.
포백에는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세리히오 레길론이 늘어섰다. 골문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새 수문장 안토닌 킨스키가 지키는 그림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출국, 17일 런던에 입성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3일 양민혁에 대해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며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그곳(한국)의 경쟁 수준은 이곳(잉글랜드)에서 직면하게 될 수준과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적응할 시간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존재도 꺼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기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구단 안팎에서 양민혁을 돕고 있다. 빠르게 정착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적응할 기회를 주고 있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적응을 지켜보면서 상황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앞두고 7일 공개된 영상에선 손흥민 옆을 양민혁이 지키고 있었다. 둘은 토트넘 훈련센터인 엔필드의 실내에서 파트너로 함께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었다.
손흥민이 농담을 건넸는지, 몸을 풀던 양민혁이 '피식'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 말미에는 밝게 웃으며 양민혁의 머리를 장난삼아 툭 치는 손흥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민혁은 리버풀전에서는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승선했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탬워스전을 앞둔 훈련 영상에선 양민혁이 굵은 땀방울을 흘렸지만 손흥민은 보이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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