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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65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팀의 1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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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새로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나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 해에 보여준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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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도 의욕적으로 도왔다. 구단 트레이너를 한국으로 파견해 이정후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게 힘을 보탰다.
동시에 성숙한 모습도 보여줬다. 이정후는 "지난해 첫 시즌은 그냥 자신감만 가지고 덤볐다. 지금은 차분하게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의욕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에도 파울 타구에 맞아 몸이 안 좋았다가 회복해서 지나치게 의욕을 부리다가 어깨를 다쳤다. 올해는 더 차분해지겠다"며 한층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몸 상태와 마음가짐만큼은 두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문제는 새로운 실전환경에서 과연 이런 이정후의 각오와 컨디션이 얼마나 통할지 여부다. 스프링캠프가 열리기 전까지 야외 훈련, 그리고 스프링캠프 기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KBO리그를 휩쓸었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현지에서도 이런 이정후에게 거는 기대와 궁금증이 크다.
이어 'KBO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후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2024시즌의 대부분을 날렸다. 부상 전까지 9.6%의 헛스윙 비율, 8.2%의 삼진 비율, 37.1%의 배트 중심에 공을 때린 비율을 기록하면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지만, 빼어난 성적(결과)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158타석에서 단 6번의 장타(2홈런)와 OPS 0.641, 타율 2할6푼2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정후가 시즌 초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두각을 드러낸다면 샌프란시스코의 지난해 선택은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초반부터 적응에 실패한다면 또 하나의 '실패한 FA'리스트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이정후 본인에게 달려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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