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과 최준용, 고승민이 본진보다 1주일 먼저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떠난다.
프로야구는 유독 비시즌이 짧은 종목이다. 포스트시즌이 11월까지 늘어질 때도 있고, 1월말 스프링캠프 출발이 사실상 새 시즌의 시작점이기 때문.
롯데 선수단 본진은 오는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으로 출발,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현장으로 출발하는 선수들이 있다. 수술을 거친 유강남과 최준용, 고승민은 이병국 트레이닝코치의 인솔 하에 1주일 빠른 17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먼저 대만으로 간다.
지난해 여름 유강남은 무릎, 최준용은 어깨 수술을 각각 받은 뒤 재활에 힘썼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앓아론 고질적인 부상을 이 기회에 털어내고 산뜻해진 컨디션으로 2025시즌에 임할 예정. 특히 지난해 후반기 마운드의 부진을 감안하면, 유강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최준용 역시 트레이드로 영입된 정철원과 함께, 구승민 김원중 김상수가 분투했던 불펜에 젊은 힘을 보탠다.
고승민은 시즌이 끝난 뒤 손가락 수술을 받고 역시 회복에 전념해왔다.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찬 지금, 더이상의 물음표를 모두 떨쳐내고 윤동희 나승엽 손호영 황성빈 등과 함께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해야한다.
이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결 한파가 더해가는 한국 대신 따뜻한 대만에 1주일 먼저 가서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2년차 시즌. '결과'를 보여줘야하는 시즌이다. 롯데 구단은 지난 겨울 샐러리캡 제한으로 인해 적극적인 외부 FA 영입에 나서진 못했지만, 대신 불펜의 핵심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김원중과 구승민을 모두 붙잡았다. 에이스 반즈와 '202안타' 신기록의 사나이 레이예스는 올해도 롯데에서 뛴다. 새로운 변수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윌커슨 대신 새 외인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롯데는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의 핵심은 사사키 로키까지 출격한 '형제구단' 지바롯데 마린즈와의 합동연습-친선경기였다. 올해는 대만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 구춘리그(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에 참여한다. 지바롯데와 세이부 라이온즈,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릭스 버팔로즈, KBO 동료 두산 베어스와 잇따라 연습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불을 붙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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