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남성이 이틀 동안 해열제 8정을 복용한 후 급성 신장손상 진단을 받았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에 사는 류 씨(33)는 최근 독감으로 발열 증상이 심했다.
그는 집에 있던 감기약과 진통제, 해열약을 임의로 복용했다.
첫날 이부프로펜 캡슐 4정을 복용했는데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다음날 그는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낮에 이부프로펜을 2개 더 복용했는데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잠에 들기 전 그는 이부프로펜 2개를 더 복용해 체온을 37도까지 떨어뜨렸다.
그런데 요통, 피로감,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그는 다음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크레아티닌 수치가 660μmol/ℓ(리터당 660마이크로몰)에 달했다.
정상적인 성인 남성의 크레아티닌 수치가 53~106μmol/ℓ인 점을 감안하면 6.2~12.5배 높은 것이다.
이는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우한 제3시립병원 신장 전문의인 첸 밍 박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엄격하게 복용해야 하며 하루에 한두 번, 한 번에 하나씩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땀을 많이 흘린 후 제때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몸의 탈수로 이어져 신장의 부담이 더욱 커진다"고 경고했다.
결국 환자 류씨는 부적절한 약물 복용과 적시에 수분을 공급하지 못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진단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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