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권상우가 영화 '히트맨2'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권상우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높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는 것보다 알짜배기로 성공한 영화가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로, 전편에 이어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권상우는 극 중 암살 요원에서 암살 요인으로 돌아온 웹툰 작가 준을 연기했다.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권상우는 "어제 시사회 끝나고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를 했다. 일반관 시사 반응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았던 것 같아서 기쁜 마음에 스태프, 관계자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사실 저는 제 영화이니까 기술 기사도 좀 더 냉소적으로 보게 된다. 웬만하면 희망고문을 안 하려고 하는데, 예상외로 '관객들이 여기서 웃을까?'하고 걱정했던 부분에서 웃어주셔서 다행이었다"며 "제가 출연했던 영화 중에 오랜만에 가장 좋은 평을 들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20년 개봉한 '히트맨'은 설 연휴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권상우는 "1편은 개봉 시기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개봉 첫 주에 이대 CGV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미 지나간 건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남았다. 시기만 더 좋았으면 좋은 스코어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2편도 배우들끼리의 티키타카가 담긴 영화라 재밌게 찍었는데, 제가 생각하고 우려했던 것보단 시사 때 관객들의 반응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속편 제작에도 참여한 그는 "'범죄도시'처럼 대박을 친 시리즈는 아니라 조금 쑥스럽다"며 "'탐정 : 더 비기닝'도 전성기 때 찍은 영화가 아니었고, 흥행과 점점 멀어지는 상태에서 찍은 거이지 않나. 그럼에도 관객들이 주신 사랑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2편을 찍게 됐고, 관객수 300만 명이 돌파했다. 몇백억짜리 영화를 찍어본 적은 없지만, 높은 BEP(손익분기점)를 간신히 넘기는 것보단 알짜배기로 성공한 영화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300만도 적은 숫자가 아닌데, 다들 1000만, 500만 숫자에 취해있다 보니 300만 명을 넘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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