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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최근 한 현지 평가에 국내는 들끓고 있다. 토트넘 전담기자인 폴 오키프는 최근 양민혁의 상황에 대해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기 위해 영어 레슨을 받고 있다. 추후 적응 속도에 따라 1군 스쿼드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줄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보단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수준에 더 근접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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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38경기에 모두 출전,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영플레이어상'은 당연지사.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 부름을 받기도 했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수준 차를 고려하더라도 최상위리그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대표팀에도 소집될 만큼 '유스 아카데미' 수준 이상의 경험은 쌓은 선수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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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아카데미는 단순히 축구적인 부분만 보지 않는다. 현지 문화와 언어를 적응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일찍이 FC바르셀로나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던 이승우 백승호도 아카데미에서 축구 뿐만 아니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홀로 뛰는 게 아닌, 11명이 만드는 하모니인 축구의 특성상 문화와 언어는 경기의 중요한 일부. 양민혁이 K리그1에서 경기 경험을 쌓은 것과는 다른 문제다. 토트넘은 경기 외적인 적응에 먼저 포커스를 맞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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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해 강원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강원 유스 시절 많은 기회를 얻고, 준프로 계약을 거쳐 지난해 1군에 데뷔했으나, 풀타임 시즌을 보낸 건 작년이 처음이었다. 시기 상 따져보면 현재는 지난해 바닥을 친 체력을 갓 회복하고,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 출전을 위한 100%의 컨디션이라 보긴 어렵다. 이런 가운데 무작정 스쿼드에 포함돼 경기를 치렀다간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은 마냥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다. 승점 24로 20팀 중 14위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타운(승점 16)과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렇게 멀지도 않다. 우승권은 커녕 강등권 팀과 경쟁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몰려 있다. 이런 가운데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상자 문제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입장에선 스쿼드 역량을 총동원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 1군 계약을 하고 스쿼드에 합류한 양민혁도 이 구상에서 결코 예외가 아니다.
결국 지금의 양민혁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고, 경기 체력이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지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비슷한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 후 스포츠조선과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도 "내가 직접적으로 뭘 해 준다기 보다는 이제 양민혁이 와서 경험해 보고 느껴보고 부딪혀 봐야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이 항상 누군가 얘기해 준다고 해서 느끼는 것보다 자기가 직접 경험해서 부딪혀보고 느끼는 게 어떻게 보면 가장 많이 배운다고 생각을 한다"며 "와서 분명히 어려운 시간도 있을 거고 좋은 시간도 분명히 있을 것인 만큼 좋은 경험하고 또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가 탄생시킨 19세 재능의 데뷔, 모두가 기다리는 바다. 하지만 조급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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