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영국 매체의 손흥민 깎아 내리기가 또 시작됐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턴오버 등을 지적하며 패배의 원인으로 몰아가고 있다.
영국 더스탠더드는 17일(현지시각) "손흥민은 토트넘이 중요한 시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북런던 더비 득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폼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두드러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전반 10분동안 세차례나 공의 소유권을 잃은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중 두번은 상대의 파울성 플레이었지만,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면서 '턴오버(상대에게 공격권이 넘어가는 상황)'가 됐다.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난 뒤 이를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또다시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하면서 손흥민의 폼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커지고 있다"며 "그는 드리블, 크로스, 키 패스를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45분 이상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24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평소의 폭발적인 페이스에서 한 발짝 떨어져서 자기 안에서만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든 선수가 부진하면서 토트넘은 볼 소유권을 쉽사리 가져오지 못했고, 이 때문에 공격진에서 공을 잡는 횟수는 적을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스탯만을 가지고 이를 경기력 전하라고 논하기에는 다소 공정하지 못한 지적으로 보여진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최근 손흥민의 부진이 팀 부진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인 손흥민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컨디션으로 기회를 창출하고, 응집력 있는 수비의 탄탄한 토대를 갖춘 팀이 필요하다"며 "현재 우리 팀에는 이런 것들이 전혀 없다"라고 인터뷰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자주 비교되는 리버풀의 살라를 들었다. 손흥민이 리버풀과 같이 공격 진영을 제대로 지원해줄 수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한다면 토트넘에서보다 활약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주말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이 복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키 무어도 성장이 어느정도 끝났으며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다가오는 에버턴전을 시작으로 손흥민에게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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