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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김태형이 비즈니스석 탑승권을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입단하고 매우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KIA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은 결과다. 김태형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부름을 받았는데, 전력 투구를 할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어바인행 티켓을 직접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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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선발투수 육성을 잘 해낸 KIA이기에 기대감을 높인다. 2021년 1차지명 좌완 이의리(23)는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선발로 경험을 쌓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2022년 10승, 2023년 11승을 거두며 입단 2년 만에 10승 투수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지 않았더라면 3년 연속 10승 도전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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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스프링캠프 합류가 곧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보장하진 않는다. 2024년 1라운드 우완 기대주 조대현(20)은 지난해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에 부름을 받았고, 2차 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까지 동행했다가 조기 귀국했다. 조대현을 유심히 지켜본 이 감독과 코치진이 당장 1군에서 기용하는 것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육성하기로 한 것. 조대현은 아직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KIA는 현재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32)과 아담 올러(31), 양현종(37), 윤영철까지 선발 4자리의 윤곽은 나와 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김태형을 비롯해 황동하(23), 김도현(25) 등이 경쟁한다. 1군 경험치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는 김태형의 경쟁력이 가장 떨어진다. 이의리도 함께 어바인에 동행하지만, 1군 마운드 복귀 예상 시점은 5~6월이다. 김태형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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