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초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20일 수도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이같은 상황은 21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된다. 서울 지역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20일 오전 9시 인천 영종·영흥권역을 시작으로 오전 11시엔 인천 서부·동남부권과 경기 중부권에, 낮 12시엔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1시에는 인천 강화권역, 오후 2시에는 경기 남부·동부·북부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과 충남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에는 이미 공공기관 소유·출입차량 2부제를 비롯한 예비저감조치가 시행 중이고, 21일에도 대기가 정체하며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같은 초미세먼지(PM2.5)는 직경 2.5㎛ 이하로 매우 작아 숨쉴 때 폐포 끝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 크기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은 심장 및 폐 관련 질환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사망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천식 발작, 급성 기관지염, 부정맥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노출되는 경우 심혈관질환·호흡기질환·폐암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여러 장기에 활성산소를 공급해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염증반응을 촉진해 조직 손상을 가져온다. 혈류를 따라 전신에서 이러한 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호흡기 뿐 아니라 신체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먼지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별도의 특별한 증상이나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증상과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알레르기질환자 등과 같은 민감군은 특히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등의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에서 돌아온 후 손을 씻는 것은 호흡기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을 적절하게 마시는 것은 몸의 저항력 유지에, 비타민 C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적절한 환기와 더불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물걸레질을 통해서도 미세먼지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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