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결정했다.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응을 비판하며 WHO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말기인 2020년 7월에도 같은 문제로 WHO에서 탈퇴했지만, 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2021년 1월 20일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WHO에서 탈퇴할 의사가 있다. 2021년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바이든) 대통령 서한은 철회됐다"면서, "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타 전 세계 보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긴급히 요구된 개혁을 실행하지 못했으며, 회원국의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WHO는 다른 나라의 부담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금액을 미국에 부당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은 인구가 14억명으로 미국의 300%에 달하지만, WHO에 기여하는 금액은 미국의 90%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WHO 탈퇴로 인해 WHO의 재정과 질병 관리 및 의료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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