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메시답지 않은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메시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가스 얼리전트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4분 동점골을 넣고 클럽 아메리카 팬이 모인 관중석 앞에서 손가락 3개를 펼쳤다.
아르헨티나 매체는 메시의 손가락 3개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트로피 횟수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1986년, 2022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메시가 직접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라이벌 멕시코와 만날 때마다 다양한 이슈를 만들었다. 2022년 맞대결에선 경기 후 멕시코 국기를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메시 역시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는 듯, 국가대표팀 경기가 아님에도 멕시코팬들을 도발했다.
전 멕시코 국가대표 아돌도 바우티스타는 곧장 개인 SNS를 열어 메시를 공격했다.
바우티스타는 "나는 선수로 메시 당신을 존경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 끔찍한 행동은 프로정신이 부족했다"고 쏘아붙였다.
멕시코 유명 인플루언서 마이크 마퀴나 델 말은 한 술 더떠 "뭐하는 거야, 멍청한 놈아?" "무슨 짓을 하는 거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멕시코에 왜 그렇게 많은 메시 팬이 있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메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멕시코를 조롱하거든"이라고 의아해했다.
아울러 "메시는 지금 멕시코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 아메리카와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3번 우승하고, 우리는 한 번도 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 너는 지금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인터마이애미가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헤더로 2025년 첫 골을 넣은 메시는 후반 21분 야닉 브라이트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메시와 함께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도 선발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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