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분홍립스틱'이 지난 22일 첫 번째 티켓을 오픈했다.
'분홍립스틱'은 지독하게 시집살이를 시켰던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그의 삶을 여자로서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며느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 정찬, 공정환을 필두로 무려 연기 경력 도합 200년에 달하는 '연기 베테랑'들이 한데 뭉쳐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
고집 세고 깐깐한 성격으로 아들에겐 한없이 다정하지만 며느리에겐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 강해옥 역에는 정혜선, 박정수가 출연한다. 강해옥의 며느리로 결혼 전부터 그 기세에 눌려 묵묵히 평생을 참고 살아온 며느리 이지영 역은 송선미, 이태란이 맡아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점잖고 유순한 학자 스타일로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평화주의자이지만 정작 그 성격 때문에 아내 지영을 고생시키는 남편 김현욱 역은 정찬, 공정환이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함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철부지 시누이 김태리, 잘생긴 외모에 예의 바르고 공부도 잘하는 지영의 트로피와 같은 아들 김민우, 그런 민우의 여자친구인 최하니 세 역할은 오디션을 통해 무려 100:1의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됐는데, 탤런트 김수연과 임성언이 김태리 역으로, 신예 정대성과 이신행이 김민우 역, 이수연과 한솔이 최하니 역으로 분한다.
'분홍립스틱'은 오는 4월 4일부터 5월 11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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