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리그에서 활약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우즈벡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각) 슬레치코 카타네츠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사임을 결정했으며, 카파제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 받는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3월 월드컵 예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그를 선임했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플레이 해왔고, 코치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의 강점도 잘 알고 있다. 항상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자세 역시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카파제 감독은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1시즌을 보냈다. 비록 1시즌 활약에 그쳤으나, 30경기에서 5골5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우즈벡 대표팀의 일원다운 활약상을 선보였다. 우즈벡 대표팀에선 119경기에 출전했다.
2017년 로코모티프 타슈켄트에서 은퇴한 카파제는 이듬해 우즈벡 대표팀 감독 대행으로 임명돼 A매치 2경기를 치렀다. 이후 대표팀 코치를 지내다 올림피크 타슈켄트 감독을 맡았고, 우즈벡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일구기도 했다.
우즈벡은 월드컵 3차예선 A조 6경기를 치른 현재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이란(승점 16)에 이은 2위다.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10)와 격차가 벌어져 있기는 하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가 가려진다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는 상황. 사상 첫 본선행을 꿈꾸고 있는 우즈벡은 올림픽 본선을 치르며 지도력을 증명한 카파제 감독의 지휘력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우즈벡은 오는 3월 키르기스스탄,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경기에서 무패 성적을 거두면 본선 직행이 조기 확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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