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양민혁이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에 잉글랜드 특급 유망주를 영입할 계획이 전해졌다.
영국의 TBR풋볼은 2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5500만 파운드(약 980억원) 가치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이적시장에서 또 다른 젊은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타일러 디블링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이미 디블링 영입에 550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는 말도 접했다'라고 전했다.
디블링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을 유력 기자도 인정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RB라이프치히가 디블링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토트넘도 디블링 영입을 위해 사우스햄튼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6년생 윙어 디블링은 지난 2023년 사우스햄튼 유스를 거쳐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사우스햄튼 1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미 리그 20경기를 소화하며 팀 주축 멤버로 인정받았다. 안정적인 드리블과 더불어 탁월한 판단력과 패스 센스가 돋보이는 선수다. 속도와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사우스햄튼의 우측을 책임질 미래로 평가받았다. 토트넘으로서는 부족한 공격진을 채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도 필요 없는 자원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디블링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가장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선수는 바로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2024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다. 토트넘의 요청에 의한 조기 합류였기에 빠른 팀 적응과 1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양민혁의 데뷔는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 1월 등록 이후 꾸준히 팀 훈련을 소화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우선적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좌우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임에도 교체 명단에도 꾸준히 오르지 못했다. 데뷔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졌던 5부리그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 제외됐다. 다만 양민혁과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같은 나이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적응의 문제를 넘어선 경쟁의 문제다. 디블링이 합류한다면 양민혁에게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의 기용에 대해 이미 이전부터 "(양민혁 기용은) 특별한 계획이 아직 없다. 단지 적응이 최우선이다"라며 "지금까지 EPL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매우 젊은 선수이기에 이곳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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