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팬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을 비롯한 구단 고위 수뇌부는 올 시즌 경질 플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미러지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전 굴욕적인 패배 후 앙제 포스테코글루 경질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레스터 시티 전 패배 후 경질 우려가 커지자 분노한 토트넘 팬에게 고위 수뇌부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함께 할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사회 변화에 대한 플랜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풋볼 런던 역시 비슷한 뉘앙스의 보도를 했다.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전 셀틱 감독에 대한 믿음을 지킬 예정이다. 구단 수뇌부들 사이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부상 위기가 토트넘의 끔찍한 모습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적 시장에서 영입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구를 수용할 방침이다. 그의 영입 의지를 지지할 예정이며, 1월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최소 한 명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미 2년을 소진했고, 올 시즌이 3시즌 째다.
즉, 아직까지 계약이 1년 이상 남아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도력의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공격 축구로 선풍적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팀의 위기 상황에서는 노련한 대처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승리의 근간이 되는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손흥민과의 의견 충돌도 있었다.
토트넘 연패의 핵심 이유 중 하나는 수비력이다. 멀티 실점을 계속하고 있다. 수비 전술에 대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안이 없다.
손흥민은 '세트 피스 수비 등 수비의 조직력을 갖춰야 하고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탓했다.
BBC 크리스 서튼 역시 손흥민의 의견에 동의했다. BBC는 '토트넘의 후방 자원의 대거 이탈을 고려해도 그들의 수비력은 수준 이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적절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현실에서 입증되고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결정적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 확률이 상당히 높다.
토트넘 경기력은 형편없는 것이 사실이다. 센터백 듀오 미키 판 데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없다. 대체 센터백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던 벤 데이비스도 없다.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도 이탈해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도 토트넘의 경기력은 수준 이하다.
올 시즌, 토트넘은 7승3무13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급기야 약체 레스터시티에게 1대2로 패했다.
리그 15위다. 강등권인 리그 18위 울버햄튼과의 격차는 이제 승점 8점 차에 불과하다. 리그 17위 레스터시티에게도 졌다.
하지만, 수비에 대한 개선점은 보이지 않는다. 추상적 대안만을 내세우고 있다. 집중력의 문제, 부상의 문제만을 얘기한다.
토트넘 팬 입장에서는 충분히 경질을 주장할 만한 상황이다. 단, 고위수뇌부는 다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올 시즌 임기를 보장하는 모습이다.
후방이 무너진 상황에서 한계점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근거다. 하지만, 이면에는 더 이상의 사령탑 경질에 대한 혼란함, 금전적 문제 등에 얽히기 싫어하는 부분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경질설에 대해 '누가 알겠냐. 축구 클럽 감독이라면 매우 취약하고 고립될 수 있다. 선수들이 돌아오면 모두에게 힘이 될 것이다. 올 시즌 여전히 환상적인 기회가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여전히 추상적 발언이다.
전 잉글랜드 골키퍼 롭 그린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적응력은 취약하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계속 고집을 부리고 있고, 선수들을 갉아 먹었다. 그의 방식은 너무 끔찍하다. 변화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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