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호주 전지훈련 중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이한 선수단에 떡국 잡채 등 명절 식단을 제공했다. 두산 새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떡국을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먹는다'는 우리나라의 속설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졌다.
두산은 27일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2025시즌 공식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두산 관계자는 "설 당일인 29일 점심 메뉴로 떡국과 갈비찜, 전, 잡채, 나물 등 명절 특식을 마련했다. 현지 선수단 식단 업체에서 준비한 덕분에 명절을 맞은 선수들이 훈련 중 잠시나마 분위기를 전환했다"고 고마워했다.
케이브는 "한국의 설날에는 어른들께 큰절을 한 뒤 세뱃돈을 받고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문화가 있다고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떡국을 뱉고 싶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정말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었다. 재밌는 식사였다"고 돌아봤다.
이번 캠프에 야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신인 박준순도 고향의 맛을 느꼈다.
박준순은 "할머니 집에서 먹던 맛이었다. 명절 생각도 없이 운동하던 중에 이런 음식들을 먹게 돼 기분 좋다. 힘내서 더욱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양의지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의지는 "한국에서 먹는 수준의 훌륭한 명절 음식들이었다.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양의지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 아쉽지만 나도 후배들도 명절 기분을 내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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