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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숙은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에 대해 묻자 "일단 편안해진다. 끓던 게 좀 가라앉고 욕심도 내려놓게 된다. 나도 사실 연극에서는 주인공만 했다. 근데 어느 날 할머니 역할이 오고 그러다 보니까 내려놓자 싶었다. 이 나이에 마냥 그런 것만 고집하면 추하다. 따라가야 하는 거다. 욕심이란 게 없어졌다. 어떤 역할이든 요즘은 별로 안 따진다. 나한테 멜로드라마 주인공을 주겠냐. 그냥 대본 하나에 한 신이나 두 신만 나와서 해도 재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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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에는 딸이 듣기를 권했는데 도저히 못 하겠더라. 보는 것과는 너무 다르더라. 하지만 할 수 없으니 차츰 듣는 거로 갈 수밖에 없었다. 눈이 조금씩 안 좋아져서 황반변성을 앓은 지도 10년 됐는데 눈이 늘 어둡다. 아웃된 다음에 나갈 때는 다른 배우들이 날 잡아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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