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목소리에 힘을 줬다.
대구는 2024년 최악을 경험했다. 시즌 초반부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하위권을 맴돌았다.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홍익대를 이끌던 박 감독이 대구의 지휘봉을 잡고 반전을 노렸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는 2024시즌을 최종 11위로 마무리했다. 충남아산(2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K리그1 무대에 힘겹게 살아남았다. 두 번의 아픔은 없다는 각오다. 대구는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는 말을 하고 있다"며 "(2024년은) 한 마디로 너무너무 험난했다. 처음 대구에 와서 의욕이 넘쳤다. 진짜 경기다운 경기를 해보려고 도전을 했다. 경기 내용은 좋은데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 가지고 와야 할 승점을 얻지 못했다. 선수 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여름을 잘 보내지 못했다. 이겨야 할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졌다. 간격이 벌어지면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 서로가 많이 힘든 한 해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대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세징야, 에드가, 오승훈 김진혁 등 주축 선수 일부와 재계약했다.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빈 자리는 새 얼굴 영입으로 발 빠르게 채웠다. 대구는 일찌감치 선수 구성을 마감한 뒤 태국으로 동계전지훈련을 떠났다. '캡틴' 세징야를 중심으로 새 시즌을 향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박 감독은 "일주일에 6일 훈련한다. 일요일에 딱 하루 쉰다. 월, 화, 목, 금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훈련한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한 차례 훈련한다"며 "치앙라이에서 진행한 1차 동계전지훈련에선 체력을 끌어 올렸다. 전술 훈련, 패턴 훈련, 수비 조직, 공격 전개 연습까지 했다. 치앙마이에 넘어와선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 성남FC, 경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아산, 부천FC 등 좋은 파트너가 있어서 연습 경기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징야에게 캡틴을 맡긴 이유에 대해 "세징야가 과거에도 주장을 한 적이 있다. 그에게 책임감을 갖고 팀을 한 번 이끌어 봐 달라고 했다. 세징야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해도 괜찮으냐'고 물어서 '상관 없다. 리더 역할 해달라'고 했다. 모범이 되는 선수다. 다른 선수들이 잘 따라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는 2월 16일 대구iM뱅크PARK에서 강원FC와 개막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모든 팀의 소망처럼 파이널A에 들어가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어려움을 극복해서 국제선을 타고 싶다. 아시아 대회를 위해 국제선을 타는 것이다. 우리가 지난해 좋지 않은 포지션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좋은 위치에서 좋은 과정으로 한 시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팬들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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