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추영우가 '옥씨부인전'에서 자신의 대역을 소화한 친동생 차정우를 기특해했다.
추영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동생이 긴장을 많이 했을 텐데 준비를 잘해왔다"며 "다음 작품에서는 각자 다른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방영된 최종회는 수도권 14.0%, 전국 13.6%(닐슨코리아 집계)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추영우는 극 중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 역과 양반가 맏아들 성윤겸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추영우는 최근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옥씨부인전'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도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 이와 함께 아버지가 90년대 톱모델 추승일, 어머니가 모델 강성진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을 본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그는 "다들 너무 좋아하셨고 재밌어하셨다"며 "부모님은 주변 친구 분들한테 전화가 많이 온다고 하시더라. 그런 부분들이 가장 뿌듯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집에 들어가면 엄마, 아빠가 '어? 연예인이다'하고 장난을 치셨다(웃음). 가끔 휴대폰으로 제 기사를 보다가도 숨기시더라. 그럼 괜히 부끄러우니까 '(기사) 보지 말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옥씨부인전'에서는 추영우의 친동생인 배우 차정우가 그의 대역으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추영우는 "동생보다 더 떨렸다. 제가 걱정한 것보다 현장에서 너무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시고 귀여워해주셨다. 정우도 열심히 준비해와서 잘 하더라. 승휘, 윤겸 대사를 다 외워야 해서 긴장되고 어려웠을텐데 잘 소화해줘서 고마웠다. 다음에는 각자 다른 역할로 만나도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동생은 본명이 아닌 가명을 쓰는 이유에 대해 "동생의 본명이 원래 '추정우'인데, 제가 추영우이지 않나. 얼굴 생김새가 비슷한데, 이름도 가운데 글자빼고 똑같아서 성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또 추씨 성이 워낙 특이하다 보니, 50대 분들은 종종 지나가는 저를 보시고 '너 예전에 머리 긴 추씨 모델 알아?'하고 물어보셨다. 그럼 저는 속으로 '아 아버지를 말씀하시는 거 구나' 했다. 아마 정우도 그런 부분 때문에 성을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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