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향한 황당 주장이 등장했다. 아직 정식 데뷔도 못한 수비수에게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각)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토 히로키에게 선발 자리를 뺏길까'라며 일부 주장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트리뷰나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매우 뛰어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까지 활약으로는 일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팬은 이토 히로키가 건강해지면, 곧바로 바이에른 센터백 자리에서 김민재를 대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토는 아직까지 부상으로 인해 바이에른에서 공식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일부 팬은 이같은 사실을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일부 팬은 트랜스퍼마크트 팬 포럼을 통해 '김민재는 올 시즌 좋은 경기를 몇 차례 했고, 이를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플레이가 약하고, 신경질적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그가 분명히 베스트11에 적합하지 않고, 그는 로테이션 선수로서는 너무 비싸다. 바이에른 시스템에서는 이토가 더 뛰어나다. 프로필에서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공 다르는 능력, 패스, 빌드업, 차분함이 돋보인다'라며 이토가 훨씬 나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성향과 김민재의 활약을 고려하면 이토가 정말로 부상 복귀 후 김민재를 확실히 밀어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김민재는 올 시즌 확실히 바이에른의 주전 센터백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축구통계매체 데이터MB가 분데스리가 센터백 순위를 공개했는데, 1위에 김민재가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고려하면 반등이 더 대단해 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후반기 아쉬운 활약이 있기도 했지만, 전반기 당시에는 다욧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거의 쉴 시간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팀 동료들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된 풀타임 소화에 김민재도 리그 경기 도중 지친 기색을 보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후반기 아쉬운 부진과 함께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올 시즌 빠른 템포와 높은 라인을 구사하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시 기회를 얻었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올 시즌 호펜하임전을 제외하면 전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수도 크게 줄어들어 꾸준한 활약이 돋보인다.
한편 김민재를 밀어낼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이토는 바이에른에 지난해 여름 합류한 이후 아직까지 데뷔할 기미가 안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무려 193일째 결장 중이다. 복귀 후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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