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임신 중 태아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 성장 및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멕시코 자치대학교 의과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클래식 음악이 태아의 심장 박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카오스: 비선형 과학의 학제간 저널(Chaos: An Interdisciplinary Journal of Nonlinear Science)'에 최근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임신 32주에서 40주 사이인 임신부 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임신부들에게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백조'와 멕시코 작곡가 아분디오 마르티네스의 '아르파 데 오로'를 들려주고 태아의 심박수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태아의 심장 박동 패턴이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멕시코 국립심장연구소의 클라우디아 레르마 박사는 "태아의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클래식 음악이 태아 발달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자치대학교의 에릭 알론소 아바르카-카스트로 교수는 "마음을 달래주는 음악을 틀어주는 부모는 태아의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고 이롭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두 곡 가운데 기타 멜로디와 리듬이 많은 멕시코 음악이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르카-카스트 교수는 이에 대해 "아르파 데 오로는 더 예측 가능하고 규칙적인 심박수 패턴을 생성했다"면서 "리듬 특성, 멜로디 구조 또는 문화적 친숙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유형의 음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연구팀의 호세 하비에르 레예스-라고스 박사는 "연구 표본의 크기를 확대해 클래식 곡뿐만 아니라 다른 음악 장르의 영향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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