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서 경질 위기에 봉착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각) "레스터는 실망스러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이 계속된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반 니스텔루이 감독을 경질할 수 있다. 경질에 대한 압박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2023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경험한 레스터는 1시즌 만에 승격해내면서 EPL로 복귀했다. 레스터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나고, 경험 많은 스티브 쿠퍼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쿠퍼 감독은 선수단과 마찰을 빚었고 결국에 경질됐다.
이때 레스터가 찾은 사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 체제에서 꽤 성공적인 업적을 보여준 반 니스텔루이다.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 수석코치로 부임하기 이전에 PSV 에인트호번에서 리그컵 우승을 이끈 경험도 있다. 반 니스텔루이는 레스터와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감독 경질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데뷔전 승리 후 리그 10경기에서 레스터의 성적은 1승 1무 8패로 매우 처참하다. 레스터는 승점 17점으로 18위를 달리면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강등권 경쟁은 울버햄튼, 레스터, 입스위치 타운까지로 좁혀지고 있다. 승점 9점에 머물고 있는 사우샘프턴이 꼴지를 확정해준다고 해도, 세 팀 중 두 팀 강등이 유력하다. 16위인 에버턴부터 강등권까지의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맨유와 블랙번 수석 스카우터 출신 믹 브라운은 "반 니스텔루이는 많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레스터 지켜보면 그들이 EPL에서 살아남을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특히 수비에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건 팀의 약점이고, 반 니스텔루이가 감독으로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항상 감독에게 비난은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비난을 받는 사람은 감독이고, 영원토록 그래왔다. 몇 경기 패배하기 시작하자마자, 특히 리그 최하위권의 팀이라면 더 많은 압박을 받게 되고, 결정의 방아쇠를 당기는 경우가 더 많다"며 점점 더 반 니스텔루이를 향한 압박감이 심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제대로 된 변화도 주지 못한 레스터라서 결국 감독의 능력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반 니스텔루이는 1군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풍부하지 않으며 EPL에서 지도자 경력도 짧다. 이런 강등 위기를 감독으로 극복해본 적도 없다.
반 니스텔루이의 미래가 어둡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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