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문제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제는 레알의 리빙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마저 무시하는 모습이다.
스페인의 렐레보는 6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에 대한 모드리치의 엄청난 분노는 레알의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부타르케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025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레알은 모드리치와 엔드릭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으나, 두 골을 다시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가르시아의 역전골이 터지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승리와는 별개로 레알의 분위기를 해치는 일이 그라운드에서 터졌다. 렐레보는 '비니시우스의 수비 가담이 문제였다. 비니시우스는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다만 그는 레알의 수비 상황에서 참여하지 않았다. 경기장에 있던 동료들이 수비를 위해 뒤로 뛰어간 반면,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비니시우스의 이런 행동을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모드리치의 비판에도 억울하다는 태도만 보였다.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말로 반박했고, 모드리치는 이를 거세게 비판하려고 나섰다. 그러자 페데리코 발베르데까지 모드리치의 편을 들며 비니시우스를 지적했다.
그간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외부로 향했을 때는 안첼로티 감독도 이를 동조했다. 하지만 주장 모드리치를 향해 비니시우스가 날 선 모습을 드러내자 즉각 비판했다. 안첼로티는 "모드리치가 그렇게 말했다면 존중해야 한다"라며 주장의 말을 따르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했다.
한편 비니시우스가 올 시즌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발롱도르 수상 불발로 시상식 자체를 보이콧했다. 지난 4일에는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비니시우스는 당시 후반 34분 상대 골키퍼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고, 주심은 VAR 확인 후 퇴장을 명령했다. 비니시우스는 당시에도 판정을 납득할 수 없다면 심판에게 달려들었다.
기행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1월에 열린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슈퍼컵 4강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알은 이날 경기에서 마요르카를 3대0으로 꺾었다. 비니시우스는 파블로 마페오의 수비에 고전했는데, 그는 상대 수비를 향해 '형편없는 자식, 집으로 꺼져'라는 폭언을 쏟아냈으며, 경기 후에는 라커룸으로 향해 마페오와 충돌해 직원들이 이를 말렸다고 알려졌다.
실력과 비례하는 비니시우스의 무례한 행동으로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 그를 지지해주던 동료들마저 돌아선다면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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