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능력도 없고, 깊이도 없다."
후벵 아모림(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대한 충격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경질론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아모림이 맨유라는 빅클럽을 이끌기에는 능력치가 한창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부임 이후 맨유가 거두고 있는 성적이나 선수들과의 불화를 돌아보면 일리 있는 주장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6일(이하 한국시각) 'TV 진행자 출신의 비평가가 아모림 감독에 대해 능력 부족을 지적하며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모림을 신랄하게 비판한 이는 전 스카이 스포츠의 진행자인 리차드 키스다. 그는 아모림이 맨유를 지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계속 비판해 온 인물이다.
키스가 이처럼 '안티 아모림'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이후 거둔 성적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전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후 맨유 구단 수뇌부는 많은 고민 끝에 포르투갈 스포르팅CP를 지휘하던 30대 후반의 아모림을 전격적으로 선임했다.
처음에는 맨유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 주력 포메이션으로 3-4-2-1을 설정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부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세워 선수단을 장악하고, 훈련에 불성실하게 임했던 '성골유스' 마커스 래시포드를 쫓아내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맨유는 전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을 연상케한다.
실제로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18경기를 치러 8승3무7패(승률 44%)를 기록 중이다. 결국 리그 순위는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런 처참한 현실에 대해 키스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판했다. 그는 '맨유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여전히 형편없었다'면서 '코비 마이누를 가짜 9번으로 기용한다고? 호일룬과 지르크지가 있는데, 그런 결정을 하는 건 대체 무슨 의도인가'라며 아모림의 전술을 비판했다.
이어 '아모림은 완전히 깊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잘 되길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다. 계속 그 자리에 있고 싶다면 빨리 바뀌고 배워야 한다. 하지만 아모림이 스스로 그만 두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확실할 수조차 없다'고 했다. 아모림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포기하는 발언이다. 아모림은 능력이 부족하고, 심지어 팀을 떠나고 싶어하기 때문에 스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다는 게 키스의 주장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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