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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텔을 6개월만 쓰려고 데려온 게 아니다. 앞으로 6개월 안에 텔이 토트넘 선수가 될 것이라는 걸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마치 텔과 이미 영구 이적에 합의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 역시 사실과 달랐다. 그냥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희망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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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제안을 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텔이 수락하면 게임 끝이다. 이러면 토트넘은 임대이적료 1000만유로(약 150억원)와 5개월 치 급여 200만유로(약 30억원) 등 무려 180억의 거액을 헛되이 쓰는 꼴이 된다.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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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을 위해 1월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텔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원래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 완전 이적옵션을 포함한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그러나 텔이 이달 초 토트넘 행을 거절하며 영입이 무산되는 듯 했다. 텔은 맨유로 가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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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텔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돈을 썼다.
이러한 세부 사항이 밝혀지자 '토트넘 호구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시즌 뮌헨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단 1골도 넣지 못한 텔에게 이 정도 금액을 주는 게 '호구짓'이라는 비판이었다. 토트넘이 비싼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텔은 7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교체로 들어가 4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토트넘 동료들과 제대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너무 못했다. 이날 텔은 45분 동안 단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정확도도 71%(14회 시도, 10회 성공)에 그쳤다. 총 3번(지상 2회, 공중 1회)의 볼 경합에서 모두 상대에게 졌다.
여기에 충격적인 보도가 나오며 '토트넘=호구' 타이틀이 완성됐다. 첫 경기 이후 텔은 맨유로 가길 더욱 원하게 됐고,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언장담과 달리 텔과 완전이적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독일 빌트 소속으로 바이에른 뮌헨 내부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폭로한 내용이다.
그는 토트넘과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이 끝난 뒤 SNS 데일리브리핑을 통해 "텔이 여름 이후에 뮌헨에 남을 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지는 전적으로 텔에게 달려 있다. 만약 맨유로 갈 수 있다면, 텔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텔이 여전히 맨유로 가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맨유가 1월 이적시장에서는 500만파운드가 아까워 텔을 영입하지 못했지만, 여름 이적시장 때는 자금을 확보해 다시 텔의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안이 오면 텔은 이를 적극적으로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 텔이 마치 토트넘을 맨유 이적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하는 꼴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면 다니엘 레비 회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충분히 격분할 만 하다. 그리고 토트넘은 'EPL 최고의 호구'라는 치욕적인 꼬리표를 달게 되는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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