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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는 과거 화재사고에서 지윤의 아버지 덕분에 목숨을 구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자신을 살림과 동시에 지윤의 아버지는 목숨을 잃었기에 무너지는 지윤을 아프게 바라보며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는 은호의 모습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자신을 홀로 남겨 둔 아버지의 선택에 평생을 원망으로 살아온 지윤에게 은호는 혼란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남았다. 은호는 지윤을 기다렸고, 지윤을 다시 마주했을 때 은호는 지윤의 아버지 덕분에 살아온 날들이 지금의 자신과 별이(기소유)를 존재하게 했음을 이야기했다. 은호의 삶을 바르게 이끌어 준 이가 지윤의 아버지였음에 지금의 은호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지윤의 오랫동안 응어리졌던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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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의 진정성 있는 감정선은 곱씹을수록 진한 여운을 남겼다. 조금의 거짓말이나 숨김없이 모든 걸 솔직하게 말하는 은호의 사랑법을 꾹꾹 눌러 담아 담담하고 진실되게 전한 이준혁은 터질 듯하면서도 아픔을 애써 감추는 절제된 슬픔으로 뭉클함을 안기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윤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어느 때보다 진한 애틋함을 담아 깊어져만 가는 은호의 사랑을 화면 밖까지 고스란히 전했다. 지윤 곁에서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은호의 따뜻함과 존재만으로도 시청자를 안심시키는 은호의 좋은 성정을 100% 발현시키며 온전히 전한 이준혁의 촘촘한 열연이 공감을 이끌며 캐릭터를 향한 무한 애정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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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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