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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난달 22일 선수단과 연봉 재계약을 모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 일 처리를 마치기 위해서였다. KIA는 가장 큰 인상이 예상된 지난해 MVP 김도영과 협상을 가장 마지막으로 미뤄두고 협상을 진행했는데, 오히려 김도영과는 빠르고 깔끔하게 협상이 끝났다. KIA는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 1억원에서 무려 4억원이 인상된 5억원을 제시했고, 선수는 파격 대우에 만족하며 흡족하게 도장을 찍었다. KIA는 김도영을 끝으로 홀가분하게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렸으나 뜻하지 않게 김사윤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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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사윤은 단 1원도 더 올리지 못한 채 고집을 꺾어야 했다. 우선 홀로 미계약자로 남아 있으면서 구단이 더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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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윤은 겨우내 재활 훈련을 진행해 급히 캠프에 합류해야 할 선수는 아니었다. KIA 관계자는 그래서 지난달 22일 김사윤을 유일한 미계약자로 발표하면서 "현재 재활 선수라 시간을 더 갖고 대화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사윤은 연봉 계약을 마치고도 1, 2군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함평(2군 훈련지) 재활조로 합류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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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윤은 화순고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에서 될 듯 안 될 듯 야속한 시간이 흘러가던 차에 KIA가 2022년 5월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3년 1월에는 김정빈에서 김사윤으로 개명하면서 변화를 기대하기도 했다.
김사윤은 KIA 이적 후에도 1군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이 나이도 30대로 접어들었다. 더는 팀이 유망주로 기대하며 기다릴 수 없는 나이기에 이제는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 올해로 KIA 이적 4년차가 된 김사윤은 연봉 협상에서 진통을 겪은 아픔을 발판 삼아 마운드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할 수 있을까.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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