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흥국생명이 외국인 주포 투트쿠가 드디어 코트로 돌아온다.
흥국생명은 8일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복귀를 결정했다. 복귀전은 9일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트쿠는 약 2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투트쿠는 지난해 12월 17일 정관장과 3라운드 경기에 나섰다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걱정을 샀다. 왼쪽 무릎 힘줄이 파열되면서 재활이 필요했다. 흥국생명은 공격 기여도가 높았던 투트쿠와 결별하는 대신 전력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체 선수로 마테이코를 빠르게 영입했다.
마테이코는 급하게 팀에 합류하면서 초반에는 V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마테이코는 우려와 달리 점차 팀과 호흡을 맞추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갈수록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최근 흥국생명이 6연승을 질주하는 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대체 선수 계약 기간(8주)이 끝나가면서 투트쿠와 마테이코 가운데 한 명을 결정해야만 했다. 건강한 몸 상태일 때를 기준으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퍼포먼스가 그래도 더 낫다는 판단 아래 투트쿠와 남은 시즌 끝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투트쿠가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 기존 선수들과 이미 손발을 맞춰왔던 만큼 빠른 적응이 예상된다. 투트쿠의 복귀를 통해 공격과 수비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9일 현재 시즌 성적 21승5패, 승점 6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을 17승9패, 승점 53점으로 흥국생명과는 승점 8점차로 벌어져 있다.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이탈한 초기에는 김연경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애를 먹긴 했지만, 마테이코가 팀에 적응하면서 점점 안정감을 찾으며 1위를 뺏기지 않았다. 김연경과 투트쿠가 시즌 초반처럼 공격을 이끈다면 현재 6연승의 기세를 충분히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5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본다. 여기서 벌어지면 다른 플랜을 짜야 한다. 초반에 잘 따라붙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아직은 1위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고 막판 선두 굳히기를 시작할 수 있을까. 흥국생명의 1위 운명을 좌우할 투트쿠의 복귀전 활약상과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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