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쪽 문이 닫히면, 한쪽 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소노는 올 시즌 유독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정현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2025 KCC 프로농구' 37경기에서 12승25패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과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어둠 속 한 줄기 빛이 있다. 선수들의 성장이다. '에이스' 이재도는 "멘탈적으로든 농구적으로든 많이 배우고 있다. 너무 힘들고 속상한 부분이 많다. 그래도 배우는 것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도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평균 31분28초 동안 13.7점-4.5어시스트-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3~2014시즌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다. '2년 차 신인' 민기남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그는 2023~2024시즌 22경기에서 평균 4분42초를 뛰며 0.9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벌써 21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9분16초 동안 3.4득점을 남겼다. 9일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선 3점슛 3개를 꽂아 넣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밖에도 박종하 정성조 등이 잠재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시간을 극복해 나가며 '레벨업' 하길 원하고 있다. 그는 "한쪽 문이 닫히면, 한쪽 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이정현의 비중을 줄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이 성장을 해야 이정현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팀이 단단해진다. 연습량의 결과 덕분에 민기남 박종하 등이 올라온 것 같다. 12명 다 돌릴 정도로 선수 성장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냉정하게 말해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다. 소노는 주축과 벤치의 실력 차이가 나는 편이다. 그 탓인지 앞서 가다가도 크게 휘청인다. 김 감독은 "어떤 팀이든 경기를 하다보면 순간적으로 고비가 오기 마련이다. 지금 이 선수들은 앞으로 몇 백 경기를 해야한다. 의연하게 대할 정도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배포있게 할 수 있도록 지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소노는 11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결한다. 이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선수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이재도는 "A매치 휴식기 뒤에는 부상 선수 일부가 돌아올 수 있다. 산술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잘 버텨서 6라운드 때 뭔가 반전 할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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