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4명의 애인과 함께 살기 위해 백혈병 투병 중인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태국 남성이 비난을 받고 있다.
마티촌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중부 사라부리 지방에서 직업군인으로 살고 있는 남성 A는 최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내 B(42)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아내의 친정엄마가 세상을 떠난 지 5일 만이었다.
부부는 2014년 처음 만나 2018년 3월 공식 혼인신고를 했다.
당시 B는 연로한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A와 따로 살아야 했다.
그동안 남편 A는 다른 여성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쉬는 날 그녀를 만나러 오지 않았고 전화 연락도 뜸해졌다.
알고 보니 그는 2015년부터 이미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B가 조사한 결과, 사라부리 지방 출신의 여성은 2015년부터 A와 군 숙소에서 동거 중이었다.
A는 또한 2019년 만난 프라찐부리 출신의 여성과도 동거를 했는데, 그녀는 선천성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9년 말 만난 아유타야 출신의 여성과도 함께 살았는데,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는 아내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기까지 했다.
네 번째 여성은 노골적으로 A와 B의 이혼을 압박했다.
그녀는 종종 소셜 미디어에 A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헤어지라고 연락을 하기도 했다.
이들 여성들의 생활비는 남편인 A가 대부분 지원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아내 B는 백혈병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에서 접시를 닦으며 생계를 유지했다.
B는 남편의 불륜을 용서할테니 돌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A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B의 친정엄마 장례식이 끝난 지 5일 후였다.
그녀는 이를 민간사회단체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다만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고 있어 이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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